[호주오픈테니스] 코르다 '코트의 왕따' 신세
1999/01/21(목) 16:38
99호주오픈테니스에 출전중인 페트르 코르다(체코)가「왕따」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르다는 지난해 7월 윔블던대회에서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스테로이드 난드롤론」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98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챔피언. 그로서는 대회 초반부터 남다른 고충을 겪고 있다. 출전 선수들이 그에게 노골적으로 비난과 경멸의 시선을 보내고 있기때문이다.
1회전 상대인 갈로 프랑코(스페인)는 2-3으로 패한뒤 그와 악수조차 거부하고 탈의실로 사라져 버렸고 짐 쿠리에(미국)와 패트릭 라프터(호주)등은 그의 대회 출전자체를 문제 삼고 있을 정도.
국제테니스연맹(ITF)은 그의 금지약물 복용사실을 공개하면서 윔블던대회 상금 9만4,529달러와 랭킹 포인트 199점만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고 그에게 출전금지 징계를 내리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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