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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특집] 하나로통신, 전화선 하나로 멀티접속형 4월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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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특집] 하나로통신, 전화선 하나로 멀티접속형 4월첫선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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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특집] 하나로통신, 전화선 하나로 멀티접속형 4월첫선

1999/01/20(수) 17:05

4월부터 전화선 하나로 음성통화는 물론 고속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내전화상품이 등장한다.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멀티미디어형 시내전화 사업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개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이 독점해온 시내전화시장도 이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하나로통신 시내전화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전화선 하나로 여러 통신상품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는 멀티형이라는 점때문.

전화선은 하나인 데 거실에서는 부모님이 전화통화를 하고, 동시에 작은 방에서는 자녀가 인터넷을 뒤지지는 「동시 접속」이 가능한 것.

멀티 접속이 가능한 것은 하나로통신 상품의 경우 일종의 종합정보통신망(ISDN)이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는 이와함께 정보처리를 고속으로 하는 초고속망이어서 가정에서도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안방 정보고속도로」시대를 활짝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선진국처럼 다양한 선택요금제와 할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여러 통신상품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묶음」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테면 고속인터넷과 전화상품, 고속인터넷과 ISDN, 음성 2회선과 같은 상품을 비롯해 PC통신 휴대폰 국제전화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

하나로통신은 이를위해 지난해말까지 1,099㎞에 이르는 광케이블선로를 깔았으며 올해 총 1,124㎞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교환국사도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적으로 9개소를 완공했다. 하나로통신의 영업타킷은 기업빌딩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가가호호의 경우 투자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대단위 인구밀집지역에 먼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통신은 추가투자를 위해 9,200억원규모인 자본금을 내년말께 2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 매출 800억원, 내년는 3,300억원, 2001년에는 5,7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제2의 시내전화상품이 돌풍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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