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위기수습 진전
1999/01/20(수) 16:54
브라질 상원이 19일 투자신뢰 회복과 외부지원의 관건으로 지적돼 온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브라질 경제위기 수습이 한 단계 더 진전됐다.
상원은 이날 모든 금융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을 0.2%에서 0.38%로 올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연 150억헤알(94억달러)의 세수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이 긴축안은 하원에서 2차례 표결을 거치게 된다. 상원의 이번 결정은 헤알화 평가절화에 이어 18일 자유변동환율제로 전환한 브라질 경제의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원은 이어 20일 41억헤알(26억달러)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공무원 연금 25% 삭감안 표결을 실시한다. 브라질 의회는 올해 모두 280억헤알 가량의 긴축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증시는 일련의 핵심 재정법안들이 이번주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인플레 방지를 위해 금리를 32%로 인상한 정부조치 등에 부응, 이날 오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헤알화도 달러당 1.59에서 1.56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상파울루 방코 파토르의 국제투자 담당자 실비오 카마르구는 『특히 연금삭감이 긴요하다』며 『정부가 법안통과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개혁조치가 후퇴한다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가 최근 동요를 보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균형을 되찾기까지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리아·상파울루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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