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지원프로그램 옳았다'
1999/01/20(수) 01:01
【워싱턴 = 】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에 대해 실시했던 고금리정책과 부실금융기관 조기폐쇄 등 일련의 조치들이 옳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태국의 개혁프로그램 이행은 성공을 거둔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치적 혼란으로 궤도이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19일 발표한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에 대한 IMF지원 프로그램 예비평가」 보고서를 통해 97년 7월 태국 바트화의 폭락 이후 초래된 아시아 금융위기의 대처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자체 평가했다.
IMF는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에 대해 불필요하게 고금리를 부과했다는 비판과 관련, 『외부에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훨씬 신축적이었다』고 항변하면서 『지나치게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기관의 조기폐쇄에 대해서도 『폐쇄가 연기됐다면 치러야 할 비용이 더 커졌을 것』이라면서 당초의 방침을 옹호했다.
IMF는 그러나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적절한 금융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다』고 실책을 인정했다.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