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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온라인시장은 IMF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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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온라인시장은 IMF무풍지대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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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온라인시장은 IMF무풍지대

1999/01/20(수) 20:42

「사이버공간은 IMF무풍지대」

PC통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시장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장하고 있다. PC통신의 경우 가입자가 97년 200만명을 밑돌던 숫자에서 지난해 250만을 넘어서서 25% 이상 성장을 했다.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인터넷이용자는 97년 163만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약 200만명 정도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네티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숫자도 계속 증가해 97년 8,000여개에서 지난해 2만3,408개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만도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삼성SDS, SK텔레콤, LG인터넷, 아이네트 등 대형업체와 군소업체들을 포함해 10여개가 넘는다.

이처럼 온라인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산업형태가 정보산업위주로 바뀌면서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편리하고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사업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여가생활이나 취미활동 등을 현실이 아닌 사이버공간에서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네티즌으로 불리는 사이버족들은 업무, 학습, 취미활동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찾고 있으며 각자의 취향에 맞춰 동호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실제 이익집단 못지 않은 역할을 펼치고 있다. 각 PC통신의 동호회들이 지나치게 비싼 요금, 불편한 서비스 등에 대해 집단행동으로 개선토록 하는 일 등이 좋은 사례이다.

사이버세계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온라인 서비스업체를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업체는 크게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업체로 나뉜다.

PC통신은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온라인서비스로 문자정보위주의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인터넷보다 빠르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한글로 된 많은 정보와 대화방, 동호회 등의 활동공간을 제공한다. 데이콤의 천리안,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나우콤의 나우누리, 삼성SDS의 유니텔 등이 바로 대표적인 PC통신 서비스이다.

인터넷서비스는 문자, 그림,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나 PC통신에 비교해서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또 PC통신보다 역사가 짧기 때문에 쌓여있는 한글정보가 많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모든 온라인서비스가 인터넷환경위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용가치가 높다. SK텔레콤의 넷츠고, LG인터넷의 채널아이, 아이네트의 아이네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이다.

인터넷정보검색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전문인들에게는 인터넷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편리하며 동호회활동, 대화방 이용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PC통신 서비스가 유리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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