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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 박사] 인간 배아세포 복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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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 박사] 인간 배아세포 복제 도전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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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 박사] 인간 배아세포 복제 도전

1999/01/20(수) 17:29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인간 배아세포의 복제가 활발해지고 있다. 생명공학사상 최초의 포유동물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 이언 윌머트(54)박사는 수정란의 초기발생 단계인 배아세포를 복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의 후원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인간 배아세포 복제는 간세포(幹細胞)를 추출·배양하기 위해 임신 3개월 이전의 초기 태아를 핵이식 기술을 통해 복제하는 것을 말한다.

간세포는 성장단계에서 심장이나 뇌, 간 등 신체 일부분으로 발달하는 기본세포로 대량복제가 가능하게 되면 파킨슨, 알츠하이머병 등의 불치병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이같은 기술은 이미 미국 위스콘신대와 존스 홉킨스대학 등에서 성공한 바 있다.

윌머트박사는 그러나 인간복제에 대한 논란을 우려, 간세포를 추출한 배아세포는 태아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파괴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윌머트박사의 계획은 지난해 12월 영국 인체유전학자문위원회(HGAC) 등이 장기이식 등 질병치료 목적의 유전자 복제를 허용해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한 가운데 나왔다.

한편 미 국립보건연구원도 이날 대통령직속 생명윤리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간세포는 배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간세포 이용 실험에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kimj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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