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그림속의 문자전.. 문자의 조형서 예술적 탐구
1999/01/20(수) 17:24
글자가 만들어지기 전에 사람은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문자가 생기면서 그림과 글자는 역할이 분리됐다. 그러나 현대에는 글자의 조형성을 다시 주목하게 됐다. 가나아트센터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에서 문자의 조형성을 예술적으로 탐구한 작품을 모아 「그림 속의 문자」전을 연다. 비슷한 기획은 많았지만 병풍과 민화, 청자 백자, 공예품등 문자도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작가 중에서는 이응노, 남관, 김창렬, 오수환의 작품이 나온다. 이응노와 남관은 각각 한국화와 양화의 대표작가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추상작품으로 승화했다. 또 김창렬은 물방울그림의 바탕으로 천자문을 이용, 동양적 정서를 확장했고, 오수환은 상형문자 발생단계를 연상시키는 그림으로 글자의 시원을 탐구한다.
조선시대의 문자병풍, 책걸이병풍, 문자도, 글자를 새긴 청자와 백자, 투각필통, 연적등 다양한 공예품이 50여점 출품됐다. 26일~2월17일 가나아트센터 전관. (02)3216_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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