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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반도체] 비대위, 30% 명예퇴직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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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반도체] 비대위, 30% 명예퇴직안 제시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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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반도체] 비대위, 30% 명예퇴직안 제시

1999/01/20(수) 23:18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는 현대전자와의 합병이전에 LG반도체 종업원의 30%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자는 타협안을 내놨다.

비대위는 20일 LG반도체 영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전자가 LG반도체 전종업원에 대한 5∼7년간 고용보장을 할 수 없다면 종업원의 70%에 대해서만 고용보장하고 나머지 30%는 LG반도체에서 명예롭게 퇴직하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명예퇴직 비율 30%는 현대전자와 합병한 후 관리, 영업, 노후라인 등에 발생될 중복인원과 현대전자의 지난해 자체 감원 비율, 끝내 LG에 남기를 원하는 사원수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명예퇴직 위로금은 지금까지 근속연수와 55세 정년까지의 남은 근무기간, 부양가족수를 감안해 대략 2년치 내외의 평균임금을 요구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현대전자가 이같은 제의를 거부할 경우 일괄퇴직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반도체 청구 구미공장 직원들은 이와 관련, 이날 0시부터 준법투쟁을 통해 반도체생산량을 50%줄이기 시작했다.

비대위의 이같은 요구를 현대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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