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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천리안-하이텔 'PC통신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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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천리안-하이텔 'PC통신 맞수'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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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천리안-하이텔 'PC통신 맞수'

1999/01/20(수) 20:43

데이콤의 천리안과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PC통신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서비스이다.

천리안은 85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14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천리안의 장점은 4,700여개의 다양한 정보와 수많은 동호회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정보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그림, 음성 등을 지원하는 전용접속소프트웨어인 「천리안98」을 개발, 배포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한국방송공사(KBS)의 9시뉴스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과 오디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56Kbps의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도록 01421 전용망을 갖추고 있다. 01421망을 이용하면 천리안 이용자번호(ID)로 인터넷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통신을 많이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가족ID와 선택요금제도를 도입했다. 가족ID는 한 개의 ID로 세 사람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요금은 한 사람분만 적용된다. 선택요금제도는 월 6,000원의 기본료로 10시간 이용할 수 있는 10시간 기본형과 월 1만원을 내고 30시간 사용이 가능한 30시간 기본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본시간을 초과하면 사용한 만큼 요금을 더 내면 된다.

2,000여개의 동호회와 작은 모임을 운영하는 등 PC통신서비스 가운데 동호회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하이텔은 지난해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19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이텔은 올 상반기 중에 서비스 환경을 인터넷위주로 전면개편한 「하이텔2000」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텔2000은 인터넷환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동영상과 음성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멀티미디어 대화방, 인터넷정보검색, 자기만의 서비스 환경 구성 등이 가능하다. 서비스의 일환으로 하이텔은 지난해 12월 인천방송과 공동으로 인터넷사이버스쿨 「우리학교」(uri.hitel.net)서비스를 시작했으며 3월에 하이텔 웹방송국을 개국하고 4월에 기업대상의 인트라넷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이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난해말 개통한 01432전용접속망을 올해 1만3,000회선을 더 늘려 총 4만5,000회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분당 20원씩 과금되던 인터넷서비스도 무료로 전환했고 3월에는 6,000원의 기본료를 받던 인터넷접속서비스를 무료로 바꿀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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