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옷수선] 여성단체등서 강좌.옷본 제공
1999/01/20(수) 18:54
재봉틀만 제대로 다룰 줄 알면 단 줄이기 지퍼달기등 간단한 옷 수선뿐 아니라 헌 옷을 감쪽같이 새 옷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의류수선·재활용반을 운영하는 김선영씨는 『3개월만 배우면 치마단정리 상의 품줄이기등을 할 수 있고 6개월정도면 간단한 디자인의 옷도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옷수선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02-752-4227)와 브라더미싱 교육센터(02-2267-9425)등. 브라더미싱에서는 치수에 따라 셔츠 바지 원피스 재킷등 기본디자인의 옷본까지 구할 수 있다.
원단, 옷감에 박음선을 표시할 때 쓰는 초크, 단추, 부직포등은 서울 동대문종합시장과 종로4가와 5가 사이의 광장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서점에는 옷본 책도 나와있다. 김씨한테 기본적인 옷수선법을 배워보자.
치마·바지단줄이기 소재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청바지 면바지 면스커트등 캐주얼한 의상은 박음선이 드러나도 괜찮으므로 재봉틀로 박고 정장바지나 스커트는 박음이 보이지 않도록 손으로 공그르기를 한다.
단 끝이 풀리지 않도록 캐주얼의상 역시 재봉틀로 오버로크한 뒤 원하는 길이만큼 접어올리면 된다. 정장이라면 단끝을 1㎝정도 안으로 접어넣고 다시 접어올려 단 끝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접은 단을 스팀다리미로 눌러 모양을 잡아주면 바느질하기가 쉬워진다.
두꺼운 모직의 경우 두번 말아올리면 너무 두꺼워지므로 안감천으로 바이어스테이프를 만들어 처리한다. 바이어스테이프를 만들때 중요한 것은 옷감을 정확하게 대각선방향으로 자르는 것. 짧은 것을 이어써도 된다. 필요한 길이만큼 길게 이은 바이어스테이프로 단끝을 싸서 박고 단을 접어 올린 뒤 공그르기나 새발뜨기 바느질 한다.
지퍼수선하기 고장난 지퍼를 뜯어낸 뒤 원래 지퍼선 자리에 20㎝정도의 새 지퍼를 넣고 손바느질로 시침질한다. 뜯어낸 부분의 자국에 다시 초크로 선을 그리면서 재봉틀로 박음을 하면 쉽다.
지퍼를 달 주의할 점은 원단이 늘어나는 성질이 있으므로 순서대로 시침질을 해야 옷이 울지 않는다. 청바지를 제외한 모든 지퍼는 남녀옷에 따라 위치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동선기자 ds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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