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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혹성같지 않다" 명왕성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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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혹성같지 않다" 명왕성 퇴출 위기

입력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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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혹성같지 않다" 명왕성 퇴출 위기

1999/01/20(수) 16:51

『나 혹성 맞아?』 명왕성이 태양계의 9번째 혹성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크기도 작은데다 태양주위를 도는 공전 궤도도 일정치 않아 영 혹성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제천문학연맹(IAU)의 천체과학분과 위원장인 마이크 아헌 교수(메릴랜드대)는 19일 『20년간 명왕성을 지켜본 결과 혹성의 격에 맞지 않음이 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명왕성의 혹성 지위를 박탈하는 대신 천왕성 외계에 존재하는 물체를 뜻하는 「트랜스 넵튜니언 오브젝트 1호」로 명명하자고 주장했다.

명왕성은 지름이 2,300㎞정도로, 달의 3분의 2 크기에 불과하고 대체로 원형인 다른 혹성들의 공전과는 달리 긴 타원형으로 때로는 천왕성 안쪽에 들어서는 들쭉날쭉하는 공전을 보이기 때문이다.

표면이 얼음에 덮여 유난히 반짝이는 명왕성은 1930년 천왕성 주변을 관찰하던 미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바우에 의해 발견됐다.

IAU의 브라이언 마스딘 소혹성센터 소장도 명왕성 퇴출에는 찬성했다. 그러나 그는 명왕성을 태양계내 수천개에 달하는 소혹성의 하나로 분류, 「소혹성 1만번」을 부여하는 영광을 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천문학자들의 대체로 일치된 주장을 볼 때 명왕성의 혹성 퇴출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그럴 경우 태양계의 공식 혹성은 8개로 줄게 된다. /뉴욕=윤석민특파원 yunsuk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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