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 지난해 유상증자 참여주주 4조원 평가익
1999/01/19(화) 16:47
지난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주주들은 총 4조3,000억원의 평가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134개, 증자규모는 14억2,000만주 9조4,78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하반기까지 증시가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구주주에게 배정된 9억8,000만주 가운데 청약주수는 6억주(55.93%)에 머물렀다. 이같은 청약률은 최근 5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증권예탁원은 밝혔다. 10월 이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증자에 참여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했을 경우 평가익은 총 4조4,679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삼성 현대 LG 등 3대 그룹의 유상증자가 전체의 60.7%를 차지했으며 평균청약률도 80.62%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3대그룹의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의 평가익은 전체 평가익의 80.23%인 3조5.044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는 유상증자물량이 8,946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삼성전자가 증자참여 평가익이 9,15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평가익 순위는 현대전자(5,296억원), LG반도체(4,567억원), 쌍용증권(3,651억원)순이었다. 김준형기자 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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