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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손목인씨 유작2곡] '떴다스님'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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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손목인씨 유작2곡] '떴다스님'이 부른다

입력
1999.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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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손목인씨 유작2곡] '떴다스님'이 부른다

1999/01/19(화) 18:01

스님이 작고한 작곡가 손목인(孫牧人)씨의 미발표 유작을 취입, 가수로 데뷔한다. 예명이 「떴다스님」인 서울 청량리 백선사(伯禪寺)주지 대주(大주·60)스님은 손씨로부터 96년에 받은 트로트곡 「그리운 을숙도」 「염불하는 노승」을 곧 취입한다. 4월 데뷔예정인 대주스님은 손씨추모무대를 열어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다. 가사는 대주스님이 썼다.

로 시작되는 「그리운 을숙도」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운 노래이며 「염불하는 노승」은 산사(山寺)에서 수행하는 노승의 일상을 담고 있다.

대주스님은 신자들의 권유로 가요계 입문을 하기 위해 96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손씨의 집에 찾아갔다. 불교신자인 손씨는 노래를 부르게 한 뒤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회원으로 추천했다. 6개월간 드나들며 트로트창법을 익힌 대주스님은 『손선생님이 「가사가 좋아 곡을 붙였으니 데뷔곡으로 하라」며 격려했다』고 말했다. 대주스님은 최근 「트로트 메들리」라는 노래테이프를 제작, 택시운전사들에게 무료배포하고 있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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