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제의
1999/01/19(화) 23:11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 4차 본회담은 19일 (현지시간)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박건우(朴健雨)4자회담 전담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운영, 주요군사훈련 상호통보 및 군인사 상호교환방문 등을 우선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4자회담을 3개월에 1번씩 정례적으로 개최하자』고 밝혔다. 박대사는 또 『이번 회담의 의장을 맡은 북한측이 회담의 성공을 위해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 기조연설에서 『각국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의견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차이점들을 좁히자면 매우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회담전망을 낙관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회의에서는 또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전담대사, 중국의 첸융넨(錢永年)전인도대사 등이 기조연설했다.
/윤승용기자 syyo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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