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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발표] 고려대 등 3개대 합격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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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발표] 고려대 등 3개대 합격자 발표

입력
1999.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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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발표] 고려대 등 3개대 합격자 발표

1999/01/19(화) 16:08

고려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3개대가 19일 9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3,503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의 경우 특차모집에서 탈락한 뒤 정시모집에서 재도전한 학생들이 대거 낙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대에서는 특차모집에서 떨어진 120명의 학생이 정시모집에 재도전 했으나 전원 떨어졌고 정경학부도 25명이 재도전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의과대와 경영대도 각각 35명과 89명이 재도전했으나 이중 각각 2명과 10명만이, 한국·동양어문학부는 33명이 재도전했으나 13명이 합격했다.

고려대의 입학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수능인플레로 학생들이 안정지원을 한 데다 법대와 사범대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서울대와 모집군이 달라 중복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879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이화여대는 논술이 당락의 주요한 변수가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숙(李慶淑)입학처장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150%를 뽑은뒤 논술성적만으로 5%를 선발하는 다단계전형때문에 수능 20점이 뒤진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또 복수전공제와 전과제도입으로 학과간 평균점수폭이 줄어드는 학과평준화현상을 보였고 교차지원허용으로 의대 수석과 차석을 인문계 학생이 차지하는 등 의대 합격자중 인문계 학생이 32%를 차지했다. 합격자중 재수생의 비율이 22.8%를 차지,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합격자 3,352명을 발표한 한양대의 경우 수능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능점수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0.4%정도 상승했으며 의예과 법과대 연극영화과 등 인기학과의 경우는 상승폭이 0.3~1%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호(李丙鎬)입학부처장은 『합격에 영향을 끼친 중요도로 보면 수능 60%, 논술 20%, 학생부 20%정도』라고 밝혔다.

김동국기자 dk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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