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연두교서 '신국제무역협상 촉구'
1999/01/20(수) 00:31
【워싱턴=신재민특파원】 미 상원의 탄핵재판을 받고 있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1시) 상하 양원 의원들이 모인 하원 본회의장에서 미국의 올해 대내외 정책 방향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21세기의 국제사회 번영을 위해 새로운 무역라운드가 필요하다고 전제, 새로운 국제무역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월 스트리트 저널은 클린턴 행정부가 새로운 국제무역협상에 포함시키기를 원하는 분야가 공산품 관세, 농업, 서비스, 지적 재산권, 정부조달, 노동권 및 환경보호 등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 체제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방 확대」를 촉구하고 WTO 분쟁 중재 패널의 외부 공개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94년 체결된 북미 핵협정의 이행과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 저지 의지를 분명히함으로써 북한 지하시설에 대한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밖에 학교 교육제도의 개선과 의료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지원 등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탄핵재판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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