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MF에 긴급 구조금융 요청 계획"
1999/01/18(월) 19:25
불렌트 에제비트 터키 신임 총리는 24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 적자 타개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제비트 총리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뒤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IMF가 금융지원 대가로 요구해 온 과감한 경제개혁안이 4월18일의 총선을 앞두고 의회에서 통과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MF는 터키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체 없이 지원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4월까지 지원금을 상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쿠르드족 분리 문제가 터키의 안정을 해치는 외부 세력만 없을 경우 경제 개혁과 교육 실시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반군 세력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측의 테러가 줄어들 경우 문화적 권리 허용 등 여러 조치들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에 대해 보다 투명한 정책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라크 공습 등 하나의 전략에만 의존할 경우 역내 불안감만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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