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국산SW 미 국방부에 수출(종합)
1999/01/19(화) 13:41
국산 소프트웨어가 세계 최고수준의 국방기술을 자랑하는 미 국방부에 대량 수출된다.
SW업체인 핸디소프트(사장 안영경·安英景)는 18일 미 국방부와 향후 3년간 무기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산화하는 광속상거래(CALS)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납품계약을 올하반기께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핸디소프트의 미국방부 SW납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억달러를 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SW 총수출액이 5,0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핸디소프트가 납품을 성사시킬 경우 국내 SW업계의 일대 개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가 미 국방부에 납품예정인 SW는 「핸디솔루션」이란 제품으로, 국방부의 군수물자조달업무와 무기개발과정을 모두 전산으로 처리하는 군수관련 CALS제품이다.
앞으로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최첨단 무기의 개발, 구매과정에 필요한 모든 서류데이터들이 국산 SW를 통해 컴퓨터망에서 자동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CALS제품은 80년대초 미 국방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핸디소프트는 최첨단 CALS기술의 아성인 미 국방부에 SW를 납품, 세계적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
안 사장은 『무기개발 주문, 납품 등을 컴퓨터상에서 이뤄지게 하는 제품』이라며 『수출계약은 올하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96년말 일본 공장자동화기기 업체인 아마다그룹에 SW수출사상 최대규모인 1억달러의 SW를 수출한 바 있다. 안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출신으로 88년 서울올림픽 전산시스템을 개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벤처기업가로, 91년에 핸디소프트를 창업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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