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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핵심인사 1박2일 '합숙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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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핵심인사 1박2일 '합숙연수'

입력
199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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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핵심인사 1박2일 '합숙연수'

1999/01/18(월) 19:15

18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는 여당인 국민회의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였다.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등 부총재단과 고문단, 당8역, 국회 상임위원장단, 일부 실무 위원장급 당직자등 41명이 1박2일간의 합숙연수를 위해 집결한 것.

참석대상자중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한화갑(韓和甲)총무등 외유 또는 지방행사 일정이 있는 당직자 10명이 불참했다. 모임의 명칭은 「99 국정운영을 위한 총재단·당8역 회의」였다.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이날 행사 개최를 제안한 김근태(金槿泰)부총재의 사회로 경제분야 토론을 가졌다. 이어 2부에서는 김진배(金珍培)연수원장 사회로 제2건국운동등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

『당의 진로에 대한 활발한 의견개진을 유도한다』는 지도부의 취지에 따라 토론은 아무 제한없이 자유롭게 이뤄졌다. 의제나 시간 모두 제약을 두지 않았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도록 토론은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졌다.

난상토론은 밤늦게까지 계속됐으나 막상 초미의 관심사였던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의외로 말을 아꼈다.

행사전 지도부가 미리 『내각제 문제는 DJP 두 분이 만나 해결할 사안이므로 공개 거론하는게 부적절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게 주효했을 것이라는 추측.

이에비해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중 상당수가 『개혁을 차질 없이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치구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대부분 참석자들은 『실업문제에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경제우선론」을 개진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자민련측의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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