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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맞수] 도루코대 질레트 '저고가 상대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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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맞수] 도루코대 질레트 '저고가 상대시장 넘본다'

입력
199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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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맞수] 도루코대 질레트 '저고가 상대시장 넘본다'

1999/01/18(월) 16:32

99년이 시작되자마자 연간 1,200억원이 넘는 면도기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도루코」와 「질레트」사이에 면도날보다 날카로운 전선이 생겨나고 있다. 40년 전통의 토종기업을 자부하는 「도루코」가 『질레트의 한국진출이후 수세에 몰렸던 고급면도기 시장을 탈환하겠다』며 신년초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맹공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수염은 도루코가 책임진다」라며 도루코가 내놓은 신제품은 「TG면도날」. TG면도날은 100만분의 1㎜단위까지 제어되는 초정밀 연마공법과 코팅기술을 적용, 피부손상을 방지하면서 상쾌한 면도가 가능하다는 게 도루코의 설명. 도루코 기획팀 곽희석계장은 『고급시장을 재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름도 「최상급」을 뜻하는 「Top Grade」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1회용 면도날과 면도기 등 저가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도루코는 『질레트와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TG면도날」이 돌풍을 일으킬 경우 99년에는 명실상부한 업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87년 윤활밴드와 면도날을 갈아끼우는 「시스템 면도기」를 선보이며 한국시장에 진출, 고급시장의 60%이상을 장악한 질레트는 『도루코의 선제공격을 품질로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루코가 질레트와의 기술력을 좁혔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질레트의 여유섞인 주장이다.

질레트는 또 99년을 취약점인 「저가시장」에 대한 본격공략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질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로케트 건전지의 잘 짜여진 유통망을 통해 질레트 1회용 면도기를 집중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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