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21세기 비전] 재능대학
1999/01/18(월) 19:37
「21세기 한국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인천 동구 송림동 소재 「재능대학」 본관 앞에는 거대한 시계탑이 우뚝 서 있다. 10여m의 스테인레스 기둥 3축이 베어링을 감싸 안고 있는 형태의 이 시계탑은 우리나라 경제의 튼튼한 뿌리 역할을 하는 산업역군을 키워내겠다는 이 대학의 의지요, 상징이다.
이 대학은 당초 대헌전문대학이었으나 97년 ㈜재능교육이 인수, 재능대학(2년제)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그동안 배출해낸 1만6,000여 졸업생 대부분이 현재 수도권의 주요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종합적인 지식과 덕성을 연마하는 4년제대학 보다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산업현장에서 일할 「실무형 인력」을 육성한다는게 이 대학의 교육방침이다.
학생들이 입학할 때 전국기능대회등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학생을 우대하는 것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학측은 3월부터 3년동안 총 200여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캠퍼스 확충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전체 학생들에게 컴퓨터교육을 의무화하고 어느 전문대학들보다 산학연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것도 이 대학의 특징이다.
캠퍼스에서 만난 홍성인(24·환경공업과 2년)군은 『종전 대헌전문대학 때보다 재정이 훨씬 든든하고 미래교육에 의지를 갖고 있는 재단이 들어와 학생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캠퍼스 및 교육 소프트웨어들이 확충되면 전국 최고수준의 2년제대학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확충: 대학측은 1만3,000여평의 현 캠퍼스부지에 단계적으로 대규모 시설들을 세우기로 했다. 대학은 3개동의 낡은 구건물들을 헐고 공학·사회관(A동) 도서관(B동) 예·체능관(C동) 행정·본부관(D동) 학생복지관(E동) 체육관(F동)등을 건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퓨터·실용영어교육: 재능대학은 컴퓨터관련분야 전공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앞으로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전산개론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물론 전자·컴퓨터·환경관련 학과는 컴퓨터디자인(CAD)등 세부과목까지 공부한다.
국제화시대에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외국인교수를 채용해 실용영어강좌도 열기로 했다.
■산-학공동연구작업 선도: 재능대학은 어느 대학보다 산-학공동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인천시 및 기업체들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학의 연구결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하거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극복키 위한 과제를 선정하는등 교류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재능대학의 교수들은 여름·겨울방학 때 학생들과 함께 경인권의 산업체를 방문해 기술을 지도해오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 대폭 보강: 재능대학의 현 교수진은 67명. 대학측은 새학기부터 전자과 정보통신과 전자통신과 표면처리과 문예창작과등에 걸쳐 교수진을 대폭 보강키로 하고 교수초빙공고를 냈으며, 현재 심사를 벌이고 있다.
재능대학은 특히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들을 다수 겸임교수로 위촉해 학생들을 지도토록 할 계획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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