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상습도박] 부유층 주부 등 100여명 적발
1999/01/18(월) 16:03
IMF 경제난 속에서 재벌그룹 사장 전 부인 등 부유층 주부들과 프로골퍼 등100여명이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朴英洙부장검사)는 18일 거액의 상습도박을 벌인 6개조직 103명을 적발, 이중 곽은자(郭恩子·53·여)씨와 전북 골프협회 부회장 이선열(李善烈·51)씨등 53명을 상습도박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회계법인 간부 부인 임모(52)씨등 3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적발된 6개 조직은 ▲곽씨가 주도한 부유층 상습도박 30명 ▲골프도박 11명 ▲일명 「도리짓고 땡」도박을 벌인 조직폭력 「이리 구시장파」21명과 「땅콩파」16명 ▲사기도박을 벌인 방모씨등 8명 ▲승려도박 17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재벌그룹 사장 전 부인과 국책은행 전 부장 부인, 모양말회사 사장 딸등 부유층 주부 30여명을 끌어들여 96년1월~98년8월 서울 서초동 소재 가정집에서 한 차례 50만~1,500만원씩 1억 이상의 판돈을 걸고 속칭 「싸리섰다」도박을 벌여온 혐의다.
이씨등은 골프코치 손모씨등과 짜고 중소기업인과 모가스공사 부사장등을 끌어들여 1타당 5만~60만원씩, 9홀당 500만~2,000만원씩 걸고 최고 1억원짜리 골프도박을 벌인 혐의다. /박정철기자 parkjc@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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