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공단] 전산망 또 '오작동'
1999/01/18(월) 16:13
- 3만2,000여명 가입자 통장에서 두달치 빼내가
의료보험 전산망의 고장으로 멀쩡한 가입자의 통장에서 보험료가 두 번씩이나 빠져 나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18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서울지사와 충남 예산·태안·당진지사등에서 지난해 10∼12월 사이에 발생한 자동이체 오류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이 작동 이상을 일으켜 3만2,234여명의 가입자 통장에서 98년 12월치 보험료가 두번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은 16일 가입자들의 통장에서 모두 8억980만원이 잘못 출금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으나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입금을 미뤘다가 18일에야 재입금 조치했다.
공단은 지난 해 전산망 고장으로 모두 63만4,000 가구에 182억원을 잘못 청구,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보험료 청구내역에 대한 재확인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을 물어 관련 직원을 엄중 경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hispeed@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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