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21세기비전] 재능대학.. 안승철학장 인터뷰
1999/01/18(월) 19:37
『앞으로 3년 후면 재능대학이 국내 산업관련 대학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최첨단시설에서 최고의 교수진과 함께 공부한 학생들이 21세기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뒷받침해나갈 생각입니다』
재능대학의 안승철(64)학장. 그는 미국 윈스컨신대·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과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중소기업은행장, 국민은행 이사장등을 거친 국내 손꼽히는 경제엘리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단으로부터 이 대학 학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받은 그는 『인생의 후반부를 교육에 전념해보겠다』는 각오로 학장직을 수락,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방학 중에도 「재능대학 21세기플랜」수립을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안학장을 만나보았다.
_앞으로 대학을 어떤 철학으로 운영해나갈 것입니까.
『금융기관에 몸담고 있을 때 느꼈던 것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선진국의 경쟁기업들을 이길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갖추지 않은채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바람에 제품가격 하락에다 울며겨자먹기식 덤핑수출등으로 엄청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선 산업현장마다 빼어난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 고등교육기관은 이론에만 밝은 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어떻습니까? 뿌리깊은 사농공상 의식에다 지나친 과열교육 열풍으로 대부분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4년제대학에만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산업역군을 길러내기 위해 이론보다는 실무중심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캠퍼스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 개혁작업이 시작됩니다. 2002년이면 현재 캠퍼스의 모습은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여기에다 컴퓨터, 화상강의시설등 소프트웨어들과 교수진이 대폭 보강됩니다. 전문대학수준에서 2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재단인 재능교육측이 대학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_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취업문제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IMF사태 이전만 해도 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90%에 달했습니다. 현재 국내 각종 취업정보를 망라하는 취업정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_학 연계활동을 강화할수록 학생들의 취업문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능대학 출신이면 무조건 고용하겠다」는 말이 나올만큼 꼼꼼히 가르칠 생각입니다』 /박정규기자 jk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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