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Health] 뼛속 단백질 이용 치조골 대체물 개발단계
1999/01/18(월) 18:09
사고나 질병으로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 인공치아를 잇몸뼈(치조골)에 심어 그 기능을 대신하는 임플란트시술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치조골이 얇거나 자연치아를 뽑을 때 주변의 뼈가 손상된 경우 인공치아 이식이 쉽지 않다. 이 때는 씹는 압력을 견디고 인공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뼈 대체물을 이용, 치조골을 늘리거나 두껍게 해줘야 한다. 웅치과 김태성(사진)원장의 도움말로 최근 개발된 뼈 대체물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지금까진 자신의 뼈나 다른 사람의 뼈, 인공적으로 합성한 뼈를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자신의 뼈는 외과적으로 뼈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고 수술시간이 늘어나는등 환자의 불편이 크다. 다른 사람의 뼈는 면역체계가 달라 거부반응을 일으키거나 질병을 옮길 위험이 높다.
요즘엔 소와 같은 동물의 뼈를 적절히 처리, 미네랄성분만 뽑아서 상품화한 뼈 대체물(바이오-오스·Bio-oss)이 많이 사용된다. 수산화인산칼슘과 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물질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물적인 친화력이나 생체 적합성이 떨어지는게 단점. 미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임상시험을 승인한 rh BMP-2는 조골세포의 생성에 직접 관여하는 뼈형성 단백질의 하나다.
사람의 뼈에서 추출한 이 물질을 유전공학기술로 대량복제, 치료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수년내에 임상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장은 『임플란트시술환자의 40~50%는 뼈 대체물로 치조골을 보강해줘야 한다』며 『이 경우 30만~50만원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dor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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