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태백 카지노 내년 4∼5월 임시 개장 전망

[산자부] 태백 카지노 내년 4∼5월 임시 개장 전망

1999/01/18(월) 15:17

이르면 내년 4, 5월께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강원도 탄광지역의 경기침체와 폐광으로 인한 지역공동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중인 강원도 태백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계획보다 2년여 앞당겨 내년 4, 5월경에 임시로 개장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폐광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카지노 리조트 프로젝트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과 부작용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태백지역 주민들은 최근 정부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1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카지노 개설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 태백지역 카지노의 장래를 위협한다고 집단 반발해왔다.

산자부와 강원도는 3월께 카지노업 허가가 나는대로 가건물을 짓고 영업준비를 마무리지은 뒤 내년 4, 5월께 정식 카지노의 30% 규모로 임시 개장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산자부는 카지노가 임시개장할 경우 적어도 200여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2002년초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내국인 상대 카지노업의 문제점 등을 파악, 이를 시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열기자 j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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