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전망] 기관 일반 매수세 왕성 상승세 탈듯
1999/01/17(일) 18:47
지난주 주식시장은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제위기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주 중반 이후 지수가 600선까지 하락하는 조정을 보였으나 주말에 반등하여 610선을 지켜 다소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이는 브라질사태가 미국 경제에 주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여 미국등 선진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과 국내 증시도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조정 우려감이 서로 맞물려 세계 증시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상 최대규모의 고객예탁금 수준과 투자신탁의 주식형 상품 증가추세는 장내유동성을 크게 보완하고 있다. 특히 기관과 일반투자가의 대기매수세가 왕성한 가운데 예상보다 외국인 매도세가 일부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는 외국계 투자기관의 움직임을 볼 때 외국인도 다시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수요기반은 여전히 충분한 편이다.
결국 이번주 장세도 투자주체별로 매수세를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장세는 유효하다고 본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경우, 특히 투신의 주식형상품규모가 올해들어 1월15일까지 1조443억원이 급증해 주가지지늬 주요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 금리상승에 따른 엔화강세 지속과 유로화 출범에 따른 달러화약세가 예상되는 점도 점차 외국인 매수세를 크게 할 것이다.
지난주 조정 속에서도 실적 호전 및 내재가치 우량 중소형주가 지속적으로 시세를 형성한 점은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게 한다. 이미 지수관련 대형주 또한 충분한 하락조정폭을 보인만큼 이번주 장세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주가의 상승이 빨라지고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상승종목의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투자전략은 지수관련 대형우량주의 하락시 저점 매수하며 구조조정 완료후 이익신장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은행주, 실적 대비 저평가된 보험주 및 개별 실적호전 종목들의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요인 하나로 일부 개별종목의 부각이 예상될 수 있는데 펀더멘털의 개선이 없다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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