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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대재앙을 막자] 배창모회장 "모든분야 동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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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대재앙을 막자] 배창모회장 "모든분야 동시 해결해야"

입력
1999.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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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대재앙을 막자] 배창모회장 "모든분야 동시 해결해야"

1999/01/17(일) 17:05

배창모(裵昶模)한국증권업협회회장은 증권업계의 「Y2K마당발」로 통한다.

30년가까이 증권업에 몸담은 증권통이지만 최근 2년여의 짧은 기간동안 「Y2K문제」에 쏟은 정열탓에 붙여진 닉네임이다. 실제 배회장은 외국동향에 매우 밝고, 국내 Y2K문제 해결방향에 대해 누구보다도 명괘한 해답을 제시한다. 『지금은 전시와 같은 비상동원체제에 돌입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이예요. 금년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상상하지 못할 결과가 속출할 것입니다』

배회장이 Y2K문제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초 수차례 해외 회의참석때 파악한 선진국들의 움직임때문이었다. 『충격적이었어요. 한국과 같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나라와는 증권 등 금융거래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선진국들의 「선전포고」에 온몸이 오싹했읍니다』

배회장이 증권분야가 아닌 전 산업계에 관심을 쏟고있는 것은 Y2K문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때문이다. 『Y2K문제는 100개중 하나라도 해결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통신과 전기의 Y2K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증권업계의 Y2K문제해결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배회장의 신념은 다양한 각론으로 이어진다. 배회장은 Y2K문제해결의 방법에 대해 「Y2K문제는 결코 대충대충 해서 해결될 수 없는 작업」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배회장은 『한국인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해결하고 또 대충대충 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Y2K문제만은 이런 습관이 결코 통하지 않고, 또 Y2K문제의 특성상 통할 수가 없다』고 장담한다. 철저하고 치밀하고, 빈틈없는 작업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회장은 산업계의 Y2K문제 해결진척도에 대해서는 특히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 Y2K문제를 80∼90%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기업이나 단체, 기관을 검증해보면 대부분 해결진척도가 30∼40%수준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배회장은 산업계의 Y2K문제는 지금 새로운 각오로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90% 해결진척도를 주장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검증을 해봤더니 30%도 채안되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배회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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