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정통부장관] 집에서 전자결재 재택업무 시작
1999/01/17(일) 18:30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이 정보통신부와 강남 청담동자택을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해 집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남궁장관은 1월초 『행사나 외부회의 참석이 많지만 장관이 자리를 비워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정통부와 자택간에 LAN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남궁장관은 광화문 청사와 청담동 자택까지 전용선으로 연결하는 LAN공사를 14일 끝내자 15일부터 퇴근후 재택업무를 시작했다.
남궁장관은 LAN공사 완료보고를 받고 『외부행사로 밀린 결재를 모두 처리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직각료가 컴퓨터를 이용,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남궁장관은 온라인결재는 물론 전자메일로 업무지시도 시작해 다시한번 「정보화 장관」임을 과시했다.
남궁장관의 재택근무시간은 퇴근후와 공휴일. 남궁장관은 15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집에서 서너 건의 전자결재를 처리했다. 또 전자메일을 통해 각 실·국장에게 업무지시도 했다. 남궁장관은 청사 출근시는 물론 퇴근시에도 전부터 사용하는 펜티엄급 노트북PC를 빠뜨리지 않고 차에 싣는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결재는 정책의 경중(輕重)에 상관없이 처리된다』면서 『직원들은 이제 출근하자 마자 밤사이에 결재서류가 처리됐는지, 업무지시가 내려졌는지를 즉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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