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정치입문후 첫 주례
1999/01/16(토) 15:41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6일 낮 국회 후생관에서 열린 안택수(安澤秀)대변인 차녀 결혼식의 주례를 섰다. 96년 정치입문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그 전에도 핵심측근인 황영하(黃榮夏)전총무처장관 아들 결혼식(95년)의 주례를 본 것이 유일했다는 전언이다.
그런 이총재였지만, 안대변인이 한달전부터 『딸이 꼭 총재를 모시고 싶어한다』며 워낙 간곡하게 요청을 하는 바람에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총재와 함께 대다수 소속의원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여기서 대여(對與) 규탄대회를 해도 되겠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이와관련, 한 측근은 『앞으로 주위의 주례부탁을 거절할 「명분」이 사라져 큰 일』이라고 곤혹감을 표시하면서도 「주례정치」가 싫지만은 않다는 표정이었다. /유성식기자 ss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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