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쇼크] 상 파울루. 뉴욕 증시 큰 폭 반등
1999/01/16(토) 16:09
브라질의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과 프란시스코 로페스 신임 중앙은행총재는 15일 워싱턴을 방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 등과 만나 헤알화의 변동폭 폐지 이후 새로운 환율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미국과 IMF등으로부터 동의를 얻은 새 환율정책을 1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달러당 1.20~1.23으로 설정된 헤알화 변동폭을 폐지하는 사실상의 헤알화 평가절하 조치를 취함으로써 상 파울루 및 뉴욕증시가 15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상 파울루 증시는 개장 10분만에 보베스파 지수가 5.2%나 급락했으나 헤알화 변동폭 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세로 돌아서 23.8%가 오른 6,505.2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지수도 219.62 포인트(2.41%)가 급등한 9,340.55 포인트를 기록, 지난 이틀간 「브라질 쇼크」로 잃은 지수의 3분의 2를 회복했다.
세계 금융시장은 헤알화의 평가절하를 외환유출을 막을 수 있는 조치로 해석, 증시 반등현상이 나타났으며 IMF와 세계은행도 「현명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브라질리아·뉴욕·워싱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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