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타큐 갈등] 의사협회 이어 한의사협회서도 항의
1999/01/16(토) 18:01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환영·崔煥英)는 KBS가 의학다큐멘터리 「암은 정복될 것인가」 2·3부의 방송을 중단하자 15일 공문을 보내 『특정집단의 부적절한 요구를 수용,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암은 정복될 것인가」는 암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한의학적 가능성을 제시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이 검증과정에 공동참여한 만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결코 아니며 국민건강에 해를 줄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KBS는 13일 3부작 의학다큐멘터리 「암은 정복될 것인가」의 제1부「어느 병원의 실험」편에서 소변만으로 암 여부를 알 수 있다는 K한방병원의 파동요법과 치료사례를 방영했다가 14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柳聖熙)의 항의방문을 받고 2·3부의 방영을 취소했었다. KBS는 『두 협회의 주장과 관계없이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해 곧 재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dor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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