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의원 총무당선] "야국정동반자 인정토록 만들겠다"
1999/01/15(금) 17:48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5일 취임 일성으로 『야당파괴를 막아내고, 여권이 야당을 대등한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도록 대여관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소감은.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 여당이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게 되면 언제든 경험과 경륜을 갖춘 분에게 총무자리를 내주겠다』
_재야출신으로 보수를 표방하는 야당의 총무가 됐는데.
『정치 입문후 지역주의와 보스정치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런 모습이 우리정치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유효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인정해 준 것으로 본다』
_경제청문회등 현안과 관련, 여권에 줄 카드가 있나.
『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어제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여당이 자세변화의 낌새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면대화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
_비리혐의등이 해소안돼 자격시비도 있는데.
『여야 모두 말을 아끼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
_여야 총재회담 가능성은.
『아무것도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윗분들에게 무작정 짐을 떠 넘길게 아니라 실무진에서 그림을 충분히 그린뒤 추진해야 한다』
6.3세대로 재야민주화운동을 해온 이총무는 해직언론인 출신의 재선의원. 전민련 초대 상임의장을 거쳐 90년 야권통합추진회의를 이끌면서 당시 민주당에 합류했다. 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한나라당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으로 대여투쟁을 주도했다. 강성이미지와 달리 합리적이라는 평. 손수향(孫守珦·52)씨와 1남1녀. 서울·57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기자 민주당 부총재 14, 15대 의원 /권혁범기자 hbkw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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