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경제제재 완화 제안
1999/01/15(금) 16:27
미국은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완화, 이라크 정부가 식량 및 의약품을 구입한다는 조건으로 석유를 무제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14일 유엔에 제의했다.
피터 벌리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유엔의 이라크 석유_식량 연계프로그램의 수정 및 개선안 검토를 제의했다』면서 『미 행정부가 동결한 이라크 자산이 인도적 공급품에 한해 사용될 수 있도록 허용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법적인 한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의 제안은 6개월간 52억6,000만 달러로 제한된 현재의 석유수출 한도를 폐지, 서방측과 식량 및 의약품 구입 계약을 맺을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석유수출을 승인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는 지난 8년동안 계속돼 온 이라크에 대한 석유수출 제한조치 해제 등 대이라크 제재완화 조치가 집중 논의됐다.
한편 미국은 이번주 회교 금식월이 끝나고 아시아를 순방중인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미 전투기들의 초계 비행을 위협하는 이라크 북부의 방공 기지를 대대적으로 폭격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본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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