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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중위사건] 법의학 공개토론회 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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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중위사건] 법의학 공개토론회 결론 못내려

입력
1999.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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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중위사건] 법의학 공개토론회 결론 못내려

1999/01/16(토) 00:36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단장 양인목·梁寅穆)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김중위사인관련 법의학 공개토론회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토론회에는 재미법의학자 노여수(盧麗洙)박사와 최초로 김중위 시신을 부검했던 이상한(李相翰)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 법의과장을 비롯, 노용면(盧鎔冕)뉴욕주립대교수, 문국진(文國鎭)고려대명예교수, 황적준(黃迪駿)고려대교수, 이삼재(李三載)경찰대 현장감식 전임강사, 이윤성(李允聖)서울대교수, 김중위 부친 김척(金拓)씨등 9명이 참가했다.

토론자 8명중 노여수박사를 제외한 7명은 『사망당시 사격자세가 자살자의 일반적 특징인 접사로 추정되고 탄도 진행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자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노박사는 『타살가능성을 배제한채 예외적 상황만을 종합해 자살로 추정하는 것은 유감이다』며 『자살의 동기가 특별히 없고 머리위에 누군가 가격한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뤄 자살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날 『국방부가 노박사를 제외한 토론자 7명을 모두 자살의견자들로 채워 토론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면서 10명의 자문위원을 모두 철수시켰다.

/박천호기자 toto@hankookilbo.co.kr/이태규기자 tg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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