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개발 4억달러 투자
1999/01/15(금) 17:42
금강산지역에 내년까지 골프장 2곳(100만평, 45홀규모)과 1,000실규모의 해상호텔, 해수욕장 1개, 90만평규모의 스키장 등이 들어선다. 이를위해 모두 3억9,713만달러가 투입되며 공사가 끝나는 2000년부터 하루평균 1,000명에서 2,000명정도의 관광객들이 금강산 산행은 물론 골프등 각종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헬기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이 가능하게 되는 등 관광일정이 짧게는 1박2일에서 길게는 9박10일까지 신축적으로 조정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자신의 사정에 맞추어 금강산관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금강산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이르면 이달말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을 전담할 「아산주식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금강산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는 오는 6월까지의 1단계 사업에 1억33만달러를 투입, 장전항 부근 온정리에 휴게소(615평), 공연장(610평), 온천장(1,636평), 매점 5곳(75평)을 각각 짓고 장전리에 휴게소(632평), 주유소(152평)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장전리 일대에 총연장 5.5㎞의 도로를 건설하고 833평규모의 장전항 출입관리소를 짓는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000년까지 2억9,680만달러를 들여 골프장 등을 건설한다. 현대는 삼일포, 통천지구에 100만평규모의 총 45홀짜리 골프장 2개를 비롯해 통천지구에 90만990평규모의 스키장 1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삼일포와 통천지구에 400실규모의 콘도미니엄 2개와 700실규모의 호텔 2개를각각 건설하고 시중호 해변과 금강산 해변에는 해수욕장과 야영장을 1곳씩 조성한다. 이와 함께 장전항 앞바다에는 1,000실규모의 해상호텔 2곳이 건설된다. 현대는 이같은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대가로 이달부터 오는 2005년까지 6년3개월동안 매달 송금에 나서 모두 9억4,200만달러를 북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재열기자 j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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