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H.O.T공연, 예매취소도 신기록?
1999/01/14(목) 18:50
H.O.T 열기는 거품이었다?
22~28일 서울지역 콘서트 티켓 예매 첫날인 5일 26분19초만에 3만5,000장이 팔려 최단시간 매진을 기록했던 H.O.T의 공연티켓 5,800여장이 예약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약대행사인 서울기획은 『예매 당일에 한해 은행을 통해 예약취소를 받은 결과 모두 5,800여장의 취소돼 현재 제일은행을 통해 재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약이 취소된 티켓은 12회, 4만2,000장의 13%선. 첫날 예매실적을 보고 28일 2회 공연을 추가까지 했던 서울기획은 『학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중복 예약을 했다 좋지 않은 자리만 골라 취소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은 『공연을 보여 달라』는 자녀들의 성화에 못이겨 여기저기 표를 수소문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중복 예약을 했던 「열성팬」들 대문에 실수요자들만 골탕을 먹은 꼴.
H.O.T는 지방공연도 계획중인데 부산(31일 공연)은 60%, 광주(2월14일 공연)는 34%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10%가 넘는 예약 취소율을 기록한 덕분에 「26분20초만에 매진」이라는 H.O.T의 진기록은 깨지고 말았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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