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장률, 경제지표 재조정등 IMF와 정책협의
1999/01/14(목) 16:19
정부는 20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각종 거시경제지표 재조정 등을 위한 1·4분기 정책협의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존 도즈워스 IMF 한국사무소장은 이날 로이터TV와의 회견에서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어 성장전망이 밝아졌다』고 언급, 성장률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지난해 4·4분기 정책협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플러스」라고만 전망하고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번 정책협의이후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점 등을 감안할때 성장률이 정부전망치 2%선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IMF는 또 금리·환율정책을 협의하는 한편 금융·기업 구조조조정 이행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도즈워스 소장은 『금리인하는 실물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서 『재벌 구조조정의 경우 경영형태가 바뀌는데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이행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리인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감시는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IMF는 이번 협의결과를 3월초에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한 뒤 통과되면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금이 인출되면 IMF의 지원금은 모두 192억5,000만달러로 늘어나 97년말에 약속했던 210억달러의 91.7%에 달하게 된다. 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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