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마요네즈' 31일까지 극장 오늘한강마녀서
1999/01/14(목) 18:38
통념적 모성을 재조명하는 연극 「마요네즈」(여성문화예술기획)가 31일까지 마지막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암과 투병중인 이주실씨가 어머니, 김진희씨가 딸 역을 맡아 모녀관계를 그린다.
평생 아버지로부터 홀대받은 어머니는 알코올, 약물에 중독된 상태로 딸네 집에 찾아온다. 딸은 어머니와는 딴판인 「보험여왕」이라는 한 억척여성의 자서전을 대필하고 있다. 어느 날 약에 취해 머리에 허옇게 마요네즈를 바른채 정신을 잃은 어머니와 딸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다. 아버지를 사이에 둔 모녀의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원작소설을 쓰고 희곡으로 각색한 전혜성씨는 『마요네즈는 모성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여성의 욕망을 상징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성희 연출.
이 작품은 김혜자 최진실씨가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내달께 개봉될 예정이다. 화~목 오후7시30분, 금 오후3시, 토 오후4시 7시30분, 일 오후3·6시 극장 오늘한강마녀. (02)765_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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