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면] 키우다 보면 정드실것
1999/01/14(목) 18:45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분의 뜻대로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 더욱 행복하리라고 믿는다.
맑고 깨끗한 눈과 커가면서 재롱을 떠는 아이를 보면 반대하시던 부모님들도 정이 드시리라 생각한다. 부모님이 권하시는 다른 방법은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어색하게만 만들고 키우면서도 아내가 입양아보다 정을 더 못줄지도 모른다. 그로인한 고통은 더 큰 아픔으로 두 분을 갈라 놓게 될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남편이 굳이 마다할 정도의 사랑이라면 얼마든지 극복하리라 믿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려운 일도 많고 힘이 들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키워주면 부모님의 뜻보다 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옥동·대전 서구 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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