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김미현.펄신 투어개막전 동반 출격
1999/01/14(목) 16:30
「소렌스탐과의 시즌 첫대결서 먼저 웃겠다(박세리)」, 「첫단추부터 확실히 꿰겠다(김미현)」, 「도전적인 골프로 승부한다(펄신)」
한국 여자골프 트리오 박세리(22) 김미현(22) 펄신(32)이 올해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개막전인 98헬스사우스 이너규럴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15일밤(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이대회는 총상금 55만달러, 우승상금 8만2,500달러로 미 LPGA투어중 중하위급 대회. 그러나 지난해 상금왕이자 98시즌 올해의 선수인 아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등 톱프로들이 전원 출전하는 메이저급이다.
관심은 역시 박세리에 쏠려있다. 대회 조직위는 14일 한국, 스웨덴, 미국 골프를 대표하는 박세리,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를 같은 조(16일 오전2시6분 티오프)에 편성하는 빅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러나 박세리 자신은 여유롭고 자신에 넘친다.
지난해 공동13위에 올라 미 LPGA에 자신감을 얻었던 같은 대회, 장소인데다 동계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올해부터 전담 코치와 매니저 없이 혼자 스케줄을 관리해야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와 있어 심적으로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미 LPGA 첫 테이프를 끊는 「땅콩」김미현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그동안 국내서 번 상금으로 근근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은 단신(157㎝)의 핸디캡을 근성과 오기로 이겨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재미동포 해리 K. 김이 소유하고 있는 올랜도 벨라 비스타골프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해온 김은 최근 리드베터 스쿨 출신의 제프 킹과 전속 캐디 계약을 하는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올해 최소한 1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년만에 첫우승을 차지한 펄신은 올해에는 샷의 정확도보다 거리에 비중을 두는 파워 히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리퀴드메탈사와 용품계약도 하고 눈수술로 시력도 좋아져 「톱10」진입을 낙관하고 있다.
한편 한국스포츠TV는 1~2라운드가 열리는 16~17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오후 10시20분부터 경기 장면을 녹화중계한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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