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비료50만톤 북한지원 여력"
1999/01/15(금) 07:15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14일 『정부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요청해오면 국민 정서를 감안, 비료의 경우 50만톤(1억달러 상당)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료지원물량을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전제, 『비료 재고량이 현재 2~3만 톤에 불과하지만 우리의 생산시설,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여력 등을 고려할 때 50만톤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북한과의 공개 또는 비공개 접촉 모두를 상정하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일 경우 정부는 쌀이든 비료이든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정부는 유엔기구 등을 통해 비료를 지원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부대비용 등이 들어가 지원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가급적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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