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극단 수레무대 레퍼토리공연
1999/01/14(목) 18:39
요일에 따라 4가지 연극메뉴가 오르는 레퍼토리공연이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극적 전통이 깊은 서구 대형 극장의 레퍼토리시스템을 떠올리면 오산. 젊은 극단 수레무대가 100석 정도의 연극실험실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월요일은 체호프 작 「청혼」, 화·수요일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 목요일은 마임 「코메디 휴먼」, 토·일요일은 인형극 「어린 왕자」다. 「코메디 휴먼」만 임도완씨가 연출하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작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김태용씨 연출의 수레무대 작품이다. 우스꽝스런 소극(청혼)부터 한 가족의 비극적 정서(유리동물원), 3명의 연기자가 인형을 조종하는 가족물(어린 왕자)까지 다양한 안목과, 통상 공연이 없는 월요일까지 쉬지 않는 열기가 젊고 씩씩하다.
수레무대는 공연이 잦지 않지만 단원들이 몇 달동안 제작비를 벌고 다시 모여 무대를 만드는 「전투적 연극 만들기」로 유명하다. 공연 3월14일까지 월 오후6·7·8시, 화~토 오후6·8시, 일 오후3·6시. (02)763_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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