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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황제에서 전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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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황제에서 전설로…'

입력
199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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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황제에서 전설로…'

1999/01/14(목) 15:08

 - 14일 은퇴 공식발표

「황제에서 아빠로」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36)이 14일 새벽(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조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트를 떠난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은퇴의사를 분명히 한 뒤 『코트에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농구 대신 아빠와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던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넣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화려한 시간을 보냈다』고 선수시절을 되돌아본 뒤 『내가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던은 이어『농구는 마이클 조던보다 더 위대하다. 마이클 조던 없이 살아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이클 조던없이 시작하는 것이다』고 덧붙인 뒤 『팬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떠나간다. 이제 내 인생은 변할 것이다. 평범한 부모로 돌아가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데이비드 스턴 NBA커미셔너는 『오늘은 너무도 슬픈 날이지만 가장 위대했던 선수가 명예롭게 은퇴하는 멋진 날』이라는 찬사로 작별인사를 대신 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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