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람들] 내한 홍콩영화배우 리밍
1999/01/14(목) 18:16
『르완다 중국 브라질 등을 다니며 불쌍한 어린이들을 도우려 애썼습니다』
홍콩가수 겸 배우인 리밍(33)이 13일 한국을 찾았다. 주연한 영화 「유리의 성」(23일 개봉)의 홍보와 유니세프(UNICEF)를 위해서였다. 유니세프 국제청년·아동대사로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그는 14일 오후7시반 롯데호텔에서 기금마련 디너쇼도 가졌다. 영화 「유리의 성」시사회에 이어 주제가 「Try To Remember」를 그가 직접 불렀다. 이 자리에는 한국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도 참석했다.
이날 디너쇼에서 마련된 기금을 한국유니세프에 전달하면서 그는 『소외받고 가난한 아이들에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리의 성」은 「첨밀밀」에 이은 그의 두번째 멜로물로 70년대 홍콩의 역사적 아픔까지 담고 있다. 『영화를 찍으며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그에 따른 홍콩 대학생들의 고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귀속된 후 『영화의 불법복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힌 그는 『대신 긍정적인 점도 있다. 중국이 홍콩영화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본토촬영이 쉬워져 영화제작에 도움이 된다』고 들려주었다. 「유리의 성」 주제가가 담긴 음반이 크게 인기를 끌어 그는 올해 영화보다 음악활동에 주력할 생각. 중국본토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6일 홍콩으로 돌아간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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