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전자화폐 이용
1999/01/14(목) 16:58
전자화폐를 사용하려면 우선 은행에 자기계좌가 개설돼야 한다. 해당은행 또는 신용카드회사에서 전자화폐를 발급받으면 시중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에서 10만원까지 충전받아 현찰이나 신용카드 대신 사용한다.
충전과 동시에 자기계좌에서 해당액 만큼 인출되기 때문에 항상 계좌잔액 범위내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은행간 온라인이 연결되어 있어 타은행 CD/ATM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며 남은 돈은 은행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전자화폐 제작비용은 약 6,000원. 여러 기능을 추가할 경우 1만원정도여서 발급시 그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전자화폐를 분실 또는 도난당했을 경우 남아있는 돈은 잃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도산·분실신고를 하면 이용이 정지된다. 한은 관계자는 『도난 분실에 대비해 사용시 비밀번호를 의무화할 수도 있지만 주로 소액결제이고 자동판매기나 가판대에서도 쓰이는 만큼 현실적으로 비밀번호활용은 어렵다』며 『하지만 CD/ATM에서 충전을 할 때에는 현금카드처럼 비밀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난 분실을 제외한 위·변조의 위험은 거의 없다는게 사업추진당국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는 암호가 마그네틱띠에 입력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판독이 가능하고 따라서 위·변조위험이 높지만 전자화폐는 엄청난 용량의 IC칩에 모든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위·변조는 오직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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