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레포츠] 모터사이클 의류 세계정상 우뚝
1999/01/13(수) 16:40
「특화 상품을 개발하라」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기술로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특수의류 전문업체인 풍신레포츠(대표 박동운·朴東運)는 이같은 불문율을 잘 지켜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86년 설립돼 10년이 넘도록 오토바이용 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의류로 불리는 오토바이용 의류는 오토바이를 탈 때 피부를 보호해 주도록 제작된 특수의류이다. 비, 바람은 물론이고 시속 100㎞이상으로 달리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미국 듀폰사에서 수입한 원단과 자체 개발한 특수 의류조직을 사용하고 있다. 이 업체만의 독자적인 첨단 기술로 제작된 의류는 강철의 6배 강도를 지니고 있어 강한 충격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옷의 안쪽에는 관절과 신체 주요부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특수보호대가 들어가 있다.
이렇게 제작된 의류는 독일, 스위스 등 유럽지역으로 전량 수출된다. 국내판매는 오토바이를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지난해 2월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1,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중소기업관리공단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첨단 소재와 특수기술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윗도리의 경우 40∼50만원, 한 벌은 70만원 정도 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같은 특수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으며 그중에서도 이 업체 제품은 비싼 가격만큼 최고품으로 꼽히고 있다. 따로 판촉활동을 하지 않아도 외국의 수입업자들이 알아서 찾아올 정도로 관련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수출목표액은 1,500만달러.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시장 등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박사장은 『특화상품인 모터사이클 의류만큼은 세계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현재는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독자상표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