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실업자노조 허용 검토

[김대통령] 실업자노조 허용 검토

1999/01/13(수) 16:07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실업자 노조를 노사정위가 법무부, 노동부 등 관계부와 잘 협의, 부작용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한 뒤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와관련, 『실업자 노조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장치를 담아 정부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실업자 노조는 초기업단위로 산업별 조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40여명에 이르는 구속기소 노동자 문제의 해결을 건의받고『사법부 소관이지만 노동자들이 어려움속에서도 인내하며 경제회생에 협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김위원장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노사정 협력체제가 정착돼야 한다』며『이를 위해 정부관계부처에 노사정위 합의사항의 이행과 노사정위와의 사전 정책협의가 더욱 충실히 이뤄지도록 각별히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실업과 고용대책에 둘 것』이라며 『현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으로 노동자를 생각하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전담시킨다는 노동계의 주장과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노동계도 합리적인 방향의 노동운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우기자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