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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박동호회장] 원격장치로 강도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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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박동호회장] 원격장치로 강도 퇴치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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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박동호회장] 원격장치로 강도 퇴치

1999/01/13(수) 16:55

「손목시계나 목걸이의 버튼을 누르면 서로 통화가 가능하고 원격조종장치로 가스총을 발사, 무장강도를 제압한다」

007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을 현실로 바꿔놓은 보안경비전문업체인 ㈜진돗개 박동호(朴東浩·47·사진)회장은 「진돗개」시리즈 개발로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국내 시큐리티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수입품이 주종인 기존 업체들의 경비시스템이 주로 재산보호에 치중했던 반면 진돗개는 생명보호까지 책임진다. 국내 최초로 양방향통화가 가능해 강도 등이 침입했을 때 가입자가 비상버튼을 누르면 바로 진돗개 본사와 연결되며 반도체칩을 이용한 장치로 현장 감청이 이뤄진다.

박회장은 『현장감청이 가능하므로 강도가 몇명인지 혹은 흉기를 들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출동하거나 경찰에 연락하며 필요할 경우 가입자나 본사에서 원격으로 가스총을 발사할 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또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이 버튼을 누를 경우 바로 주치의와 연결해 바로 통화를 하고 응급처치도 가능하다. 고양이와 개 등이 잘못 밟아도 작동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오작동률이 1%도 안된다.

이같은 완벽한 시스템에 힘입어 경비시스템으로는 유일하게 6년동안 수출만 하다 지난해 9월 국내시장에 진출한 진돗개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개월 사이에 현재 전국에 지사가 50여개로 늘어났으며 올해말까지 가입자수가 10만명, 지사는 15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회장은 『진돗개의 국내시장 성공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입증된 성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뛰어나고 지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영업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하다. 24시간 고객상담센터(02-5757-112)를 설치해놓고 가입회원에게는 130만원짜리 진돗개 시스템 한 세트를 무료 설치해주며 월 사용료도 타업체의 절반수준인 6만원을 받고 있다.

혹시 가입자가 피해를 보더라도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많은 3억1,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초도물량 대금 4,500만원이면 지사를 내주고 다음부터는 기기를 무상 공급하며 월사용료는 50대 50으로 나눠 지사수익을 극대화해주고 있다.

박회장은 『시큐리티산업은 매년 3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성장산업』이라며 『조직화 흉폭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석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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