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Life] 세일옷 잘골라 멋쟁이 되세요
1999/01/13(수) 19:00
24일까지 계속되는 백화점 세일. 잘 이용하면 알뜰한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올해는 세일을 거의 않던 해외명품과 국내 노세일브랜드까지 가세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쇼핑객에 휩쓸려 옷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데다 유행이 지난 물건이 많아 자칫하면 입지 못할 옷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세일을 잘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코디네이터 서영희씨는 『우선 옷장조사를 해 꼭 구입해야 할 품목을 결정하고 브랜드별 세일상황를 검토한 뒤 쇼핑에 나설 것』을 권한다.
옷들을 우선 스커트 바지 재킷 블라우스등 품목별로 정리한 뒤 색상 옷감 스타일별로 더 자세히 분류한다. 이 옷으로 상하의 조합을 해 보고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스커트나 재킷등 필요한 품목을 결정했다면 이에 따라 요즘 유행 스타일과 색상을 알아본다. 지나치게 유행에 뒤떨어진 스타일은 금방 「재고상품」 티가 나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 유행은 기본스타일. 색상은 지난해처럼 분홍이나 파스텔톤이 섞인 회색이 유행이다. 흰색이나 파란색 면셔츠, 반소매와 긴소매를 세트로 만든 니트상의, 기본형 재킷등의 기본품목은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세일기간에 장만해 두는 것이 좋다.
서씨는 『디자인이 있는 옷보다 기본형을 고를 때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형일수록 소재나 실루엣이 두드러져 보이므로 자기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 브랜드에 따라 입었을 때 나오는 옷 맵시가 다르므로 여러 브랜드를 입어보고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사이즈와 함께 중요한 것이 색상. 재고상품을 고를 때는 색상에 현혹돼 사기 쉬운데 자기에게 어울리는지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또 가지고 있는 옷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특정 옷과 맞춰 입으려 한다면 그 옷을 갖고 나가 색상을 비교, 구입하도록 한다. 같은 갈색계열이라도 미묘한 색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닥스숙녀복의 이은주디자인실장은 『세일때 평소 갖고 싶었던 가방이나 구두등 소품을 장만할 것』을 권한다. 의상은 평범하게 입더라도 가방 신발등을 고급품이나 요즘 유행에 맞는 것으로 갖추면 차림새가 훨씬 세련돼 보인다.
평소 세일하지 않기로 유명한 버버리등 해외명품도 이번 세일에 가세했다. 트렌치코트 체크무늬 목도리가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버버리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라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해외패션정보지 WWD에 따르면 버버리의 수석디자이너가 최근 바뀌어 올 여름부터 버버리스타일이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 자칫하면 앞으로 퇴출될 옷을 뒤늦게 구입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김동선기자
【사진설명】
유행을 타지않는 재킷 코트등 기본스타일의 옷을 세일때 구입해두면 옷입기에 도움이 된다.(위)
평소 망설이던 고급가방 목도리등 소품을 세일기간에 구입하는 것도 좋다. 닥스제품(아래)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